안녕하세요 :D
벨로스터라는 차를 친구가 타고 있었긴 했지만,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빌려서 운전 한 차량도 벨로스터 FS 였긴 했지만,
이 차를 산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ㅋㅋ;; 좁고 작고 하니까요.
보통은 타고 있던 차를 점점 키워가는 수순이 일반적이고, 소형-> 중형-> 대형-> 순으로 넘어 들 가시니까요.
저는 포르테 -> 크루즈 -> 말리부or소나타or etc 류 였을건데, 벨로스터로 차를 바꿨죠.
크루즈를 타면서까지는 손세차를 했었고, 언젠가 큰 차를 사더라도 손세차를 해야지 하고 생각은 했었지만
차가 다시 타던차보다 작아지니 손세차를 안 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차가 작은데 더 열심히 해야죠 ㅋㅋ
차를 사고 이게 첫 세차였지 싶어요. 18년 4월 10일자 사진이네요.
동네에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세차를 하는 저렴한 세차장이었는데, 밤에도 낮에도 문닫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불은 꺼져도 세차장은 움직이던곳이라 퇴근 후 자주 애용했었습니다.
거지같은 경험 이후에 받은 ppf.
80만원이 넘는 제품이라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80이던 800이던 달갑지 않네요.
남의 차를 부쉈다면 정직하게 굴지 뭐하러 저렇게 했나 싶구요..
그래서 제 돈 내고 시공받은 유리막도 영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약간 정이 안 들던 시기였어요.
2.0디젤이 갖고있는 136마력 40토크 언저리 되는 성능에서
204마력 27토크가 갖는 성능차이는 과분하다못해 넘치는 성능이라, 활용 자체를 할 수 없을만큼 높았고,
기존에 사용하던 S1 노블2 타이어가 갖는 컴포트 성능의 4계절 타이어에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OE 타이어가 주는 초강력 그립이 주는 성능도 과했고..
크루즈 디젤의 후륜 토션빔 구조를 개선 해 주는 Z링크를 사비로 추가해서 장착 후 달렸었는데,
토션빔의 한계인 스티어링 조작 시의 둔감한 리어타이어를 '따라온다' 라고 느끼게 해 주는 파츠를 장착하고
주행하며 만족했었습니다만,
멀티링크 하체를 갖는 벨로스터JS가 주는 주행시 차량의 부드러운 주행감도 아직은 이질적으로 다가왔던 시기.
이때는 그저 차와 익숙해지면서 세차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ㅎㅎ
유리막이 되어있어서 차 전체가 맨질맨질 하네요. 사진에 있는 순정 윙은 아직도 집에 잘 있습니다.
그놈의 크루즈에서는 해주지도 않았고, 상향등과 주간등 모두 전구로만 팔았던 헤드라이트를 프로젝션으로 바꾸느라
100만원도 더 주고 라이트를 사서, 구조변경까지 받고서 개선해서 좋아하면서 탔던 기억이 아직까지 납니다.
그런 라이트가 이제는 LED 데이라이트+주간 프로젝션 라이트로 바뀌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었지만,
'상향등 전구'
'방향지시등 전구'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18년도 차량 신차출고 상태에서 저런 라이트를 팔았다는 것 자체에서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상향등을 켜면 포토샵 한 듯 가우시안 블러 10퍼센트같은 느낌으로 흐리게 전구가 켜지더라구요ㅋㅋㅋ;;
속초를 자주 가는편인데,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속초로 가는 고속도로는 가로등이 거의 없고, 도로 자체가 극한으로 어둡기 때문에 상향등 LED는 필수입니다..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필수입니다. 없으면 사고 낼 분들도 많으실거에요.
그래서...차량을 받고 든 생각이 '멋지긴 한데 상향등은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였습니다.. ㅎㅎ 지금도 아쉽네요..
여하튼 밤에 만나 세차 같이 해 준 동생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그날은 들어와서 잘 잤죠 ㅋㅋ
금요일 밤이었을거에요 :D
다음날,
카메라를 들고 차량을 촬영 해 보기로 합니다.
네.
이 사진이 제가 차를 사고 카메라를 잡고 처음으로 촬영 한 사진입니다.
운전석 헤드라이트 하단 전방주차감지센서 패널 앞범퍼에 부착한 'Peaches'
이 사진때문에 차량 구입 후 정말...같은자리에 스티커 붙이신 같은 차량을 많이도 만난 것 같아요.
저 사진만 올려도 제 차라고 알아봐주신 분들도 많이 계셨던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아직까지도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벨로스터 1.6 차량이 재밌는 부분인데,
차량의 외형 도장을 유광/무광 나눠서 판매를 했더라구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 제 차량은 유광 이그나이트 플레임 컬러라면, 바디 외장을 제외한 나머지 파츠를
모조리 무광처리를 해 버렸습니다. 당황스러운 부분이죠..
범퍼 하단 디퓨저도 그렇고... 유광으로 하는게 훨씬 멋있었을텐데 왜 무광으로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무광파츠만 존재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니어서, 무광 바디에는 반대로 유광 파츠를 사용했더라구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ㅎㅎ
차를 구입 후 신차였기에, 나름 톤을 맞추려고 휠너트는 튜익스 레이즈 블랙 휠너트를 구입해서 교체했고,
타이어는 미쉐린 로고에 타이어 페인트를 사용해서 칠 해줬습니다.
지금 하라고 해도 참 귀찮은 일인데, 그땐 휠도 탈거하지 않은 상태로 열심히도 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후측방경고 부착 차량.
25년인 요즘은 경차에도 모두 다 들어가있는 기본 파츠이지만, 실제 부착하려면 리어범퍼 안쪽에 레이더 센서를 부착해야
주행중,주차 중에 감지가 가능한 고가의 장비입니다.
웃긴건 또 사이드미러 리피터는 LED네요...? 저기도 전구로 하지 왜... ㅋㅋ
사이드스텝 몰딩 입니다.
네..유광이죠. 그리고 휑했는지 터보라는 글씨도 붙어있습니다.. 왜죠..?;;
약간 '16벨브' 느낌으로 어색해서 붙여 준 티가 나네요.. 물론 1.4 차량도 있지만, 해당 차량도 터보라서, 터보/논터보 구분이 없는데도 붙여둔게 웃깁니다.
아 물론... 1.4 모던 이라는 트림은 사이드스텝 자체가 없고, 생 철판이 나와있긴 합니다...하지만 저 차량도 터보..ㅋㅋ
차주 혼자서 좋아하는 포인트인, 워셔액 노즐 위치 입니다.
카울커버 안쪽에 자리하고있어서, 후드에 구멍내고 부착된 차량들과는 달리, 세차 후에 워셔액을 사용해도
후드가 더러워지지 않아 좋아요. 워셔 모터가 강해서 분사레버를 계속당기다간 루프까지 튀긴 합니다 ㅋㅋ
순정 스티어링과 순정 시트입니다.
시트포지션은 낮아서 매우 만족했고, '조금만 더 낮았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만 만족했었습니다.
스티어링 가죽질감은 매우 좋았으나, 현대차 특유의 '새차 가죽은 플라스틱같다' 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래 사용하면 부드러워집니다만, 가급적 드라이빙장갑을 사용하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공조기 입니다.
네비게이션은 현대자동차 순정을 사용하고 있고, 블루링크를 넣어 원격시동 등이 가능합니다.
공조기의 버튼 형상은 계단식을 사용하고 있어, 위에서 내려다보고 누르기 불편하지 않습니다.
평면적인 버튼들에 비해서는 버튼찾기가 편하죠.
운전석을 기준으로 조작하기 편한 구조로 되어있는게 특징입니다.
조수석 공조기 입니다. 버튼은 특별히 없고, 대시보드와 글로브박스 정도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1열 조수석의 안전벨트가 장착된 B 필러 입니다.
도어캐치입니다. 생각보다 도어캐치의 길이가 길고,휘어있는 형상이기에 살짝만 잡고 당겨도 편하게 열립니다.
오래 사용하더라도 도장이 까지거나 하는 등의 불편함이 없고, 내구성이 좋아요.
이건 당시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비센트' 라는 회사에서 수입했는지 제작했는지..모르겠지만 방향제.
사실 대부분의 차량에는 방향제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트림이 휘거나 하는 등의 불량이 발생 될 수 있어서,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저것도 방향제는 제거해버리고 피젯스피너 툴처럼 사용했었습니다.
다만 저 제품은 중심축에 비해 날개의 좌우 도장이 불량해서 무게벨런스가 맞지 않아, 송풍을 최대로 하면 떨어댔었죠 ㅠㅠ
지금도 그렇지만, 세차를 하고 나서 차량 촬영하는 재미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 리어범퍼에 부착했던 피치스 스티커도, 저 자리가 국룰이 되어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들 많이들 따라붙였었죠.
18년 3월에는 제 차량이 정말 핫했었는데, 이후 N이 나오면서 찬밥을 넘어 썪은밥 취급을 받은게 많이 아쉽습니다.
일반 보증기간인 3년 / 6만킬로미터 내의 일반보증이 끝나기도 전에 차량을 단종시켜서,
운행중인 오너들도 당황하게 만든 현대자동차 감사합니다. 그것이 현대의 헤리티지라고 생각합니다.
'신차' 이외에는 유지되기 어려운 자부심.
간만에 과거 사진도 돌아보고, 당시 출고했을때의 기분도 느껴봐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ㅋㅋ
읽어주실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적어봐야겠네요. 재밌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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